■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홍현익 /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대미 메시지 발표에 이은 성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의 방한. 그리고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 발표까지, 한반도 정세가 다시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어떻게 봐야 할지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홍현익]
안녕하세요.
위원님, 먼저 미국 측 입장부터 살펴봐야 할 것 같은데 성김 대북특별대표가 전제조건 없는 만남을 일단 제안을 했고 북한의 반응을 기대했습니다. 어떤 입장이라고 봐야 될까요?
[홍현익]
성김 대표가 마치 큰 양보라도 하는 듯이 조건 없는 만남에 응해 주길 바란다. 그래서 조건 없는에다 방점을 찍었는데요. 북한의 입장하고는 전혀 상관없는 얘기를 한 겁니다. 북한은 지금 안 만나주고 있는 게 북한이고 왜 안 만나주느냐 하면 트럼프와 김정은 위원장 간에 정상회담에서 합의를 했는데 자기들은 몇 가지 성의를 보이고 지켰는데 미국은 아무 행동도 안 했다. 그래서 당신들 대통령이 한 약속도 안 지키는데 그까짓 실무협상해서 뭐 하냐. 따라서 당신들 정권이 바뀌었다는 것은 내가 알겠는데 그러나 그 전 정권에서 약속했던 걸 우리는 몇 가지 했는데 왜 미국은 안 하냐. 좀 하면 우리가 대화할지를 검토하겠다 그랬는데 미국에서 새 행정부 들어와서 조건 없이 대화하자, 그러니까 무슨 뜬금없는 얘기야? 북한에서는 아마 떨떠름했을 겁니다.
그러니까 혼자서 북 치고 장구 치고 다 하네. 우리는 전혀 거기에 어울릴 생각이 없는데. 그러고 있다가 오늘 김여정이 한마디 한 거죠. 꿈보다 해몽이다. 우리는 나갈 생각 전혀 없는데 당신들이 할 행동은 안 하고 말로만 다 때우냐. 미국은 말로만 하지 말고 행동을 좀 해라. 그러니까 미국이 초강대국으로서 우리 일반 국민 여러분들은 미국이 굉장히 성의를 가지고 대화하려고 하는데 북한 애들 또 안 나오네,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전혀 그건 상황에 맞지 않는 겁니다. 북한이 대화에 안 나오는 거고 미국이 뭔가 행동을 해야 나오는데 행동은 안 하고 말로만 대화를 하자고 말잔치를 벌이니까 북한에서 그냥 웃기는 소리 하지 마라, 그렇게 한마디 한 거죠.
방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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